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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보도자료] 나홀로족 새 소비층 부상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06-03-22 13:57:57

















한국경제신문 보도자료 


[토요 스페셜] 나홀로족 새 소비층 부상


 


[한국경제 2006-03-17 17:29]





대학생 지윤영씨(23)는 아주 특별한 약속이 아니면 점심을 혼자 먹는다. 그는 옷도 유행을 따라 사지 않는다.

오히려 피한다. 지씨는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다"고 말한다.

명동의 한 백화점에 근무하는 송정은씨(21)은 혼자 롯데에베뉴엘극장에서 ´왕의 남자´를 관람했다.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혼자 보는 게 편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송씨는 생각한다.

지씨나 송씨처럼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자발적인 왕따´들이 늘고 있다.

요즘 신세대(10대 후반~20대 초반)들은 나홀로 밥을 먹고 영화를 볼 때 외톨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행복하다고 느낀다.

이들의 취향은 386세대는 물론 ´포스트 386(2635)세대´와도 판이하다. 전문가들은 혼자 방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즐기는 데 익숙해진 신세대들이 소비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나타난 신풍속도라고 해석한다.

티켓링크 조사를 보면 2006년 1~2월 중 ´나홀로 입장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증가했다.

롯데시네마는 1인 입장객 증가에 맞춰 개별 좌석을 배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점심을 혼자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레스토랑들도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일본식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페퍼런치´ 명동점은 매장 테이블 중 거의 절반을 1인용으로 배치하고 있다.

페퍼런치 마케팅팀의 원정훈 과장은 "1인용 좌석은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 마진이 좋고 서빙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며 "페퍼런치는 1일 평균 8~9회전을 하며 약 60평의 공간에서 평균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홀로 족´들이 늘어나면서 맞춤옷도 인기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맞춤형 정장의 경우 현재 강남 쪽에만 100군데가 넘는 맞춤형 양복점이 성업 중에 있다.

맞춤형 남성 정장 브랜드의 선두주자 격인 안드레아 바냐의 경우 작년 매출이 200억원 정도로 최근 몇 달 사이에 2배가량 증가했다.

이 브랜드의 대표 강형주씨는 "원단,기장,버튼,색깔,사이즈,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와이셔츠 시장은 기성복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체 와이셔츠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이 중 맞춤이 33% 정도인 500억원 시장으로 보인다.

작년 4월에 오픈한 맞춤 와이셔츠 전문점 렉스 테일러의 경우 창업 6개월간 매출 신장률이 600%에 달했다.

  

개성파 속옷도 인기다.

섹시속옷 전문점 섹시로에 따르면 과거 50종에 불과하던 구색이 현재 500여종으로 거의 10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섹시로 홍정훈 사장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은 신세대가 주류층이지만 기성 세대로도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도 ´나홀로 족´들의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투어익스프레스의 김정연씨는 "해외 매출에서 자유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이라며 "자유여행에 대한 니즈(needs)는 짜여진 일정보다는 자유관광을 선호하는 젊은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

LG경제연구원 이연수 선임연구원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의 문화가 5년 정도 늦게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삶 자체가 풍요로워지다 보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홀로 시장´이 커지는 또다른 배경으로 ´직장 환경의 변화´도 꼽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예전에는 인간관계가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었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직장인들도 여가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신영.이호기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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